춤동작은 상징이다

춤동작치료(혹은 춤테라피)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동작을 어떻게 하는가?

어떤 동작을 해야 하는가 이다.

춤테라피에서 동작(혹은 춤)은 상징이다.

상징이라는 말은 어떤 것이 자기에게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교회나 성당에서 볼수 있는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에게는 구원이며 예수를 상징할 수 있지만, 

그걸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저 막대기 두개를 붙여 놓은 것일 뿐 이라거나,  그걸 보더라도 아무 느낌이 없다는 뜻이다.

아래 사례는 크리스찬치유상담연구원 전문과정 이인숙님이 춤동작치료 시간에 자신이 경험한 것을 적은 글이다. 

이 글을 통해 춤동작을 통해 우리 마음을 어떻게 탐색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본인의 동의를 얻어 소개한다.

“손동작을 하면서”

                  크리스찬치유상담연구원 전문과정, 이인숙

춤동작치료 시간에 움직임을 시작하는데 교수님이 손동작을 먼저 해보도록 하셨다. 

어떤 동작을 할 지 몰라서 처음에는 교수님을 따라했고, 다음에는 자유롭게 손을 움직여보라고 하셨다.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이리와’하는 손짓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다양하게 손동작을 하려고 한 건데 순간 내가 나한테 ‘이리와 같이 놀자’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어릴적 여덟, 아홉 살적에 나는 시골에 살았는데, 여자친구들이 대여섯명정도 있었다. 

친구들은 나보다 한살이 많거나, 언니 오빠가 있거나 사촌 동갑의 친구가 있었다.

나는 언니도 오빠도 없고, 나이도 한살이 어리고, 든든한 연결고리가 없는 혼자 외톨이 느낌이었다.

언제나 주류에 끼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면서 놀이에 끼어주기를 바라면서 자기 주장도 못하고, 이편도 저편도 끼지 못하는 깍두기였다.

고무줄을 해도 땅 따먹기를 해도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주변에서 맴도는 아이.

나도 고무줄을 잘해서 친구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뽐내고 싶었는데, 친구들은 나를 어린아이 취급을 한다.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그네들을 따라 갈수가 없다.

  세월이 흘러 도시로 이사오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이라는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고, 결혼도 했다.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직장에 사람이 부족해서 내 본연의 업무가 아닌 빈자리를 채우는 일을 하게 되었다. 

내가 경력이 있어 그렇게 한 것인데, 내가 또 깍두기가 되는구나 싶었다. 

나 혼자 밖으로 내둘리는 기분, 소속감도 없고 외로웠던 것 같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아마도 그 소외감이 컸던것 같다.

  지금도 교회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나의 인간관계 맺기를 살펴보면, 주류에 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주변에서 맴도는 나를 보게 된다.

누군가 나에게 ‘이리와 같이 놀자”라고 말 해주기를 기다린다.

생각해보면, 중심에 있든지 주변에 있든지, 나는 나대로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함께 잘 놀면 되는데, 내가 나를 소외시켜놓고 외롭다고 한다.

‘이리와 같이 놀자!’ 내가 나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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